내 사는 얘기

나무가 주고 간 선물

서해기린 2011. 7. 13. 16:34

 

 

같이 시를 공부하는 문우님이 있습니다.

그녀의 재주가 하도 많아 어느 날 아낌없이 칭찬을 했더니

오늘 나무가 주고 간 이런 선물을 주시네요.

나무가 변신을 거듭해서  부채로 태어난 것이지요.

종이는 닥나무 껍질이요, 부채살은 대나무니까요.

거기에 그녀가 민들레 홀씨가 날아가는 그림을 그린 것이구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런 부채를 받은 저는

오늘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저 낙관을 한번 봐 주실래요?

나무 목 字 두 개지요. 수풀 林 字를 저렇게도 쓰는 센스...

놀랄만 합니다. ㅎㅎ

게다가 저 낙관은 지우개로 직접 새겼다고 합니다.

재주덩어리, 사랑스러운 그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칭찬을 자주 해 보세요.

고래도 춤추게 하지만

이렇게 떡이 뚝 떨어지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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