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는 얘기

우리 엄마 놀이터 2

서해기린 2011. 7. 31. 14:02

 

엄마 흙놀이터 참깨밭이다.

참깨꽃이 이렇게 수줍고  여성스럽다.

연분홍 초롱마다 참깨가 오밀조밀 열리고

좋은 볕에 영글어 가겠지.

 

 

 

 

 

 엄마 흙놀이터에서는

옥수수와 참깨가 이웃사촌인 셈이다.

 

 

 고추밭 세력이 그 중 가장 크다.

나란히 나란히 고랑을 이뤄 붉은 옷으로 갈아입을 것이다.

 

 

 멀리 주흘산은 구름이 내려와  병풍의 아래쪽만 보였다.

 

 

 이쪽 들깨는 늦게 심어 상태가 그다지 좋지는 않다.

저쪽 무성한 들깨밭도 있는데 여기 아가들이 측은해 보여 찍어 보았다.

 

 도라지꽃은 내 눈을 즐겁게 하고 편안하게도 한다.

 

 

 돌미나리가 싱싱해 보인다.

 

 

 

 아욱인데 상태가 안좋다.ㅎㅎ

 

 가지는 좋아 보인다.

 

 

 가지꽃도 나름 이쁘다.

 

토란이다.

토란 줄기를 넣어 육개장을 끓이면 되겠지.

뿌리를 넣은 토란탕이 있다고도 하는데 아직 그것을 먹어보지는 못했다.

 

 

 머위.

머위잎은 씁쓰름한데 데쳐서 강된장에 찍어 먹으면 약이 된단다.

시아버지가 좋아해 그도 나도 잘 먹게 되었다.

지금은 세서 못먹고 늦봄에 나는 여린 잎이 좋다.

 

 

서중학교 건물 후미와 앞냇가쪽 먼산을 배경으로 찍어 보았다.

 

 

 

 

 내려오면서 도라지꽃이 보이길래 또 찍었다.

 

 

 문경온천부근 상황버섯을 우려만든 삼계탕집에 들러 엄마와 같이 점심을 먹었다.

 

 

유학중인 아들이 출국하기 전 외할머니께 인사를 드린다고 혼자 버스를 타고 왔다.

셋이 하는 상황삼계탕

여름 보양식을 먹고 다시 구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