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책

피에타

서해기린 2012. 9. 8. 03:32

 

 

요즘 베니스영화제에서 좋은 조짐을 보이는 영화, 한창 주목받고 있는 영화 <피에타>를 보았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나 <친절한 금자씨>를 연상시키는 잔인함이다. 복수다.
그러나 고해성사와 감동도 있다.
대단한 반전과 엄청난 충격, 돈과 가족, 인간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작품성 있는 영화다.
 
<섬>, <사마리아>나 <빈집> 같은 김기덕스러운  난해함이 줄어들었다.
오래전에 아름답다고 해서 청송 주산지의 사계도 볼 겸,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을 봤었다. 
그때 사람들은  처음으로 김기덕스럽지 않은 영화라고 했는데 피에타,가  그 두번 째라는 평이다.
좀 더 대중적으로 만든 영화이다.
 
아직도 먹먹한 가슴이고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혼자 영화를 보고 나서 운동삼아 집까지 40여분을 걸어오며 마지막 장면이 떠나질 않아 힘들었다.
조민수가 여우주연상을 타게 될까. 자격은 충분하다고 본다.
이정진도 냉혈한에서 점점 사람이 되어가는 모습을 잘 표현했다.
저예산이라지만 영화의 뒷맛이 오래 간다. 메세지가 강하다.

피에타

 

영화 <피에타>
 
감독: 김기덕
출연: 조민수, 이정진,
요약: 드라마 | 104 분 | 2012.09.06 개봉
내용: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엄마...가족...인간성회복......
*피에타 [Pieta]-회화

 

 

죽은 예수의 몸을 떠받치고 비탄에 잠긴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묘사한 그리스도교 미술에서 자주 등장하는주제.

 

***8일에 이 글을 올리고 9일인 오늘 보니 베니스 영화제에서 좋은 소식이 날아와 추가합니다.

 김기덕 감독 대단하군요. 조민수, 이정진씨도 영광이겠습니다.

여우주연상에 조민수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의견이 모였지만 황금사자상을 받으면 여우주연상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에 묶여 수상을 못했다고 하네요.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한국영화에 경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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