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및 자유사진

일본 큐슈 여행

서해기린 2014. 2. 20. 17:03

 

 

                                                                                                                             벳부 유후인 지역의 킨린코(金鱗湖)

 

 

                 여행은 언제나 설레고 즐겁다.

                 더구나 가족이 아닌 아줌마들끼리 가면 더 재미있다.

                 아이들과 남편, 부모님을 내려놓고 온전히 자기만을 위한 시간에서 해방감을 느껴 그런지도 모르겠다.

                 구미수필문학회에서 11년만에 처음으로 해외 에세이기행 (2/6~2/8)을 떠났다.

                 나는 입회 3년차인 새내기로 참가했는데 실제로 큐슈지역은 10여년쯤 전에

                 시부모님과 당시 초등생이던 아이들과 다녀온 적이 있고

                 3년 전에는 산악회를 통해 갔으니 이번이 총 세 번째인 셈이다. 

                 그러나 같은 곳이라 해도 가는 사람과 계절에 따라 그 느낌은 달랐다. 

                 어느 곳은 세 번다 중복, 또 어떤 곳은 두 번인 곳도 제법 있었는데 드물게 처음 가 보는 곳도 있기는 했다.

                

                 왜 큐슈로 많이 가는지 생각해 보니 일단 온천이 많고

                 배를 이용해 비교적 싸게 갈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여겨진다.

                 첫날에는 눈이 왔고 다음 날에는 비가 내렸으며 마지막 날에는 맑았다.   

                 본래 부산항에서 2시간 50분 만에 후쿠오카에 닿는 코비(쾌속정)를 왕복하기로 한 것이

                 돌아올 때는 기상악화로 파도가 높아 안전상 코비가 출항할 수 없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대체편인 큰 배 카멜리아를 타고 6시간에 걸쳐 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한 배멀미로

                 고생을 어찌나 했던지 어떤 이는 거의 죽다가 살아났다.

                 다행히 나는 비교적 멀미를 덜한 셈이다.

 

                

 

                     학문의 신을 모셔둔 태재부 천만궁 신사,  

                     이번이 세 번째로 갈 때마다 빠지지 않고 갔던 걸 보면 그만큼 유명한 관광지인가 보다.

                    

               학생과 학부형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 <태재부 천만궁>
               학문의 신'스가와라 미치자네'를 모시고 있는 사찰로  연간 650만명의 사람들이 시험합격, 사업번창등을 기원하는 신사로 유명하다.

               학생들과 학부형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태재부 천만궁 신사내에 있는 다리에서 - 과거, 현재, 미래의 세 가지 다리가 있다.

 

 

 태재부 천만궁 신사의 입구

 

                           천만궁신사- 이 소의 뿔을 만지면 똑똑해진다고 해서 나도 만져보았다.

 

 

                    아소산 박물관내 사진촬영장소

                    아소 활화산은 활동중이라 위험한 관계로 통제해서 올라가지 못하고 영상물만 보았다.

                    10년 전에는 정상을 밟았었는데.

 

 

   아소산에 대한 영상물을 보고 있다.

 

 한국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글이 중심이다.

 아소산은 다섯 봉우리 오악(五岳)으로 솟아있다.

 

쿠사센리(草千里)-칼데라 초원지대로 말을 타는 곳이라고 씌어 있다.

십여년 전 여름에 왔을 때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 아소산 정상도 보고

걸어서 내려오며 쿠사센리를 보았는데 그때 초록 초원이 넓게 펼쳐져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유후인 온천지역 가마도지옥

 

 

벳부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지옥온천 순례길이다.

1천2백 년 전부터 땅속에서 뜨거운 증기와 흙탕물, 열탕 등이 분출되어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불모의 땅을 관광지로 개발했다.

지옥이라는 무시무시한 이름이 붙었지만 이것은 고열의 온천 분출구를 말한다. 뜨거워서 접근하기 힘든 기이한 광경 때문에 지옥이라

불리게 되었다. 여러 종류의 지옥이 곳곳에 있는데, 이들 온천을 돌아보는 지옥 순례는 벳부 관광의 기본 코스다. 모두 돌아보는 데 2시간

정도 걸린다. 온천물의 색깔과 분출되는 형태에 따라 바다지옥, 피지옥, 스님지옥 등 9개 지옥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바다지옥이다. 바다 빛이 도는 열탕에 흰 연기가 끊임없이 솟아오른다.

지하에서 솟아오른 라듐 성분이 물을 푸르게 만든다. 이곳의 온도는 100℃에 달해서 탕의 가장자리에 달걀을 넣어 삶아 먹기도 한다.

피지옥은 산화철 성분으로 붉은색을 띠고, 용지옥은 약 25분마다 한 번씩 간헐천이 솟아오른다. 스님지옥은 보글보글 솟아올랐다

 터지는 거품이 스님의 머리를 닮아서 붙인 이름이다. 이외에도 가마도 지옥과 산지옥, 하얀 연못지옥, 귀신산지옥 등 모두 9가지가 있다.

가마도 지옥온천은 온천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벳부의 명소다.

가마도라는 이름은 아궁이를 뜻하는 일본어로 돌 사이에서 증기가 나오는 모습이 화덕을 닮았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다.

지옥 순례 후에는 족욕 체험도 할 수 있다. 일본의 사이다 라무네와 함께 먹는 온천수에 삶은 달걀도 별미다.

 

 

 

 

 가마도 지옥내 바다지옥

 

 

 

 

 피지옥

 

 

 

 

 

                     가마도지옥

 

                              가마도지옥 순례길에서 먹는 일본 사이다-안에 구슬이 들어 있음.

 

 

 즉석에서 연출한 것으로 지금 봐도 웃김

 

가마도지옥 출구

 

 

 

                     유후인의 킨린코(金鱗湖)

                     뜨거운 온천이 만든 천연의 호수 <긴린코 호수> 
                    차가운 샘물과 뜨거운 천연의 온천이 지하에서 동시에 솟아나오고 있어

                    호수의 기온이 변치않아 항상 따뜻한 물의 호수로 유명하다.

 

 

                    킨린코

 

 

 

 

 

 

 

                      

 

 

유노하나-온천의 유황성분이 남아 결정화된 것으로 눈꽃이 핀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유노하나- 굳어진 유황가루는 미용비누를 만들거나 입욕제로 쓴다. 

옛날에 갔을 때는 입욕제와 미용비누를 샀지만 이번에는 사지 않앗다.

실제로 별로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노하나 입구

 

 

                     백천 수원지

 

 구마모토현의 백천(시라카와) 수원지

 

구마모토의 수원지 21개 중에 가장 유명한 백천(百川) 수원지는 

아소산 분화구에 고인 물(칼데라호)이 지하로 스며들어 이곳에서 솟아 난다고 한다. 

 

일본의 구마모토성을 쌓은 가토 키오마사 시절부터

수원을 관리하는 사람을 두었을 만큼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수원지라고 하는데

백천(시라카와) 수원지는 분당 60톤의 물이 솟아 나오는 1급수 하천으로

연중 수온이 섭씨 14도 내외로 일정하고 물 맛이 좋아

 1985년 일본의 명수 100선에 선정되어 일본전역에 생수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진입로 상점에서 빈 물통을 팔기도 하는데

물맛이 좋고 약효도 있다고 전해져 인근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물을 떠 가기도 한다.

우리 일행도 물론 페트병에 물을 담아 왔다. 

수원지 안에는 물을 관장하는 신사도 들어서 있다.

 

 

 

                                                

 

 

 

 

 

 

                                                백천수원지에서 나오며

 

 

 

                   인공운하 위에 지어진 후쿠오카 최대의 쇼핑몰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총길이 180m의 인공운하를 중심으로 건물이 이어져 있어 '운하위의 도시'라는 이름이 붙은,

                   최신의 쇼핑 타운이자 문화 공간인 후쿠오카 최대의 쇼핑몰.

 

 

                     캐널시티 하카타 쇼핑몰 음식점에서

 

                       역시 캐널시티 하카타

 

 

 

                         캐널시티 쇼핑몰에서 한 번 미쳐 봤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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