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성부 봄 - 이성부(1942~2012)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 좋은 시 2017.02.14
4월의 금오지 4월 11일 오후 6시 무렵의 금오지 풍경입니다. 벚꽃이 지고 있지만 왕벚꽃은 피어나고 복사꽃도 한창이더군요. 나무마다 연두가 피어오르고 있었어요. 연두야말로 꽃보다 아름다운 꽃이 아닐까요. 고운 연두는 변신을 거듭해 초록으로 짙은 녹색으로 점점 바뀌어 가겠지요. 봄 한가운데 .. 여행 및 자유사진 2014.04.13
벚꽃도 목련도 활짝 예년보다 일주일에서 열흘가량 빨리 핀 벚꽃이 사람들을 뮤혹하네요. 우리 동네는 꽃잔치가 벌어졌어요. 차도 사람도 다 쏟아져 나와 산책길에서 금오산까지 북적북적... 우리도 나가봤지요. 일주일 뒤에 시작한다는 벚꽃 축제길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일찍 핀 벚꽃 앞에서 무색할 지.. 여행 및 자유사진 201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