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씻은 산들이
거울 앞에 고쳐 앉고
나무들이 팔을 벌려
하늘 듬뿍 안는 날은
바람도 햇살에 익어
꽃씨처럼 터진다
구름이네 낮달이네
강물은 들고 놓고
지징징 춤사위로
들녘이 일어서면
풀꽃도 사랑 한 가락
소리 높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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