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산책

반창꼬

서해기린 2013. 1. 6. 03:26

 

 

 

 

  최근 보름내 영화 네 편을 봤다. 평소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인데 블로그에 올려야지, 하다가도 게으른 탓인지 바빠서인지

어영부영하는 사이에 김이 식어버려 지나치곤 한다. 요즘 본 영화는 레미제라블, 가문의 귀환, 타워, 반창꼬 순이다. 가문의

귀환만 빼고는 볼 만하다.

 

  영화라는 것이 다 사람과 관계된 것이다 보니 기꺼이 그 속에 녹아들기를 즐기는 편이다. 간혹 돈 아까운 생각이 드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생각할 꺼리를 준다. 다양한 삶과 상상의 세계로 빠져든다. 쟝르별로 느낌이 다르긴 해도 이건 이대로 저건

저대로 나름의 재미나 교훈을 얻는다. 더러는 역사속에, 더러는 시공을 초월해서, 가끔은 무서운 범죄속으로, 액션의 거리에도,

또 간혹 판타지 세계, 예쁘게는 애니메이션이나 동화속을 거닐어 보는 것이다.

 

  어제 본반창꼬」는  재미있고 싱싱하고 감동적이었다. 고수,는 매력 만점 싸나이로 멋지고 한효주,는 통통 튄다. 예쁘다.

젊은 사람들이 향기를 솔솔 피워낸다. 사랑의 향기, 부부애, 동료애의 향기, 뭇사람을 사랑하는 향기가 진하게 배어난다.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하면서 펼쳐지는 코믹하면서도 건강하고 풋풋한 영화다. 편견이 얼마나 위험한 지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힘든 일인지 보여준다. 진실은 통하고 드디어 마음문이 열린다. 기적도 만든다.

 

  더 얘기하면 영화를 볼 때 재미없어지니 줄거리는 생략.  

  절대 후회하지 않을 영화. 강추!  

 

  지금도 고수,의 깊은 눈빛이 떠오른다. 자책하는, 고뇌하는, 늠름한, 멋진, 사랑에 빠진.

  오늘밤 고수가 꿈속에 나왔으면 좋겠다.ㅎㅎ

  옆지기는 한효주 꿈을 꾸게 되려나.^^

 

 

 

 

 

 

 

 

 

 

 

 

 

 

 

 

 

 

 

 

 

 

 

                                     감초역을 톡톡히 하는 잘 나가는 조연들

 

                             

                                 까메오 출연

 

 

                                  한효주가 의도적으로 먹인 술에 취해 저 특별한 의자를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고수.

                                웃음이 나지만 사연을 알고 보면 정말 슬픈 장면이다.

                                

 

 

 

‘반창꼬’, 달달 겨울멜로..‘개봉 4주차 본격 장기흥행’

[OSEN=강서정 기자]

 

영화 ‘반창꼬’(감독 정기훈)가 개봉 4주차에도 꾸준히 관객을
동원하며 본격 장기흥행에 돌입했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반창꼬’는 지난 7일 전국 360개 스크린에서 상영돼 3만 622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25만 8053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개봉한 ‘반창꼬’는 개봉 4주차로 상영관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올 겨울 유일한 멜로 영화로 관객들을 끌어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타워’, ‘레미제라블’, ‘라이프 오브 파이’ 등 블록버스터 영화 속에서도 장기흥행 모드에 돌입하며 멜로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반창꼬’는 매일 목숨을 내놓고 사건 현장에 뛰어들지만 정작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를 간직한 소방관 강일(고수 분)과 매번 제멋대로 말하고 행동하다가 위기에 처한 의사 미수(한효주 분)가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까칠하고 무뚝뚝한 소방관 고수와 막무가내 거침없는 매력의 의사로 분한 한효주의 특별한 연기 변신, 맛깔 나는 대사와 생명을 구하는 이들의 가슴 따뜻한 스토리로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담아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타워’는 같은 기간 11만 431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365만 4134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레미제라블’은 7만 4486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428만 2248명으로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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